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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휴여삼추] 마계 밖으로 한 걸음 해달 🦊 별점 3 / 5 엄청나게 유명한 소설이다! 그만큼 기대도 컸다. 물론 지금까지 몇십만원어치 소설을 읽은 결과 유명한 것은 오히려 나의 취향에서 벗어나기 마련인 것을 알아차렸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쉬웠다. 탑텀 설정은 매력적이다. 오만한 짝사랑수라니! 나는 지금껏 사랑하는 것을 죄로 알아 자낮해진 수들밖엔 보지 못했다. (봤다 하더라도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그것이 짝사랑수의 매력이라 생각했다. 물론 쿠민(수)도 기개가 박살나서 반야(공)한테 돌아오긴 한다. 그런데 이게 아쉬웠던 점이, 결국 후회하는 것도 반야고, 독자가 카타르시스를 느끼거나 몰입하려면 쿠민의 불쌍함에 오로지 찬성만 해야 하는데 나는 심지어 쿠민의 시점에서 전개 되는 이야기임에도 쿠민한테 그게 그렇게 잘못했나..? 싶은 것이..
[라일리] 난폭하고 상냥한 해달 🦊 별점 2 / 5 호무리가 좋아하는 단편이다. 사실 #서양풍 #황제공 #평범수 키워드 돌리고 10% 할인하길래 사봄 짧게 끝나는 술래잡기가 보고 싶다면 볼만하다 하지만 나는 삽질을 좋아하기 때문에 - 사귀기 직전의 그 눈치보고 고구마 먹고 질투도 해주고 서로 딴 생각하고 어쩌고 저쩌고 - 태어나기를 장편성애자라서 우선은 별로였다 하지만 주어진 분량 내에 착실하게 감금 사랑 임신 청혼 결혼 할건 다 해버리는 친절한 소설이다 1페이지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다. 보면서 껄껄 웃음이 터진다. 하지만 내가 보고싶었던 것 : 후덜덜덜.. 황제사마.. (감히 눈도 못마주침) (지림) 얘가 보여준 것 : 쨍알 쨍알! 니가 황젠데 뭐 어쩌라고! 강간은 나빠! 그래서 용서 못해! 나는 미친 서민이 감히 황제에게 반..
알타 마르: 선상의 살인자 Alta Mar 호무리: 다음 시즌을 무척 고대하고 있는 신작. 8부작이라 무척 아쉽다. 처음에는 를 떠올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느낌은 옅어졌다. 자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과거의 일들과 현재의 살인사건들을 보여주는데, 자매의 캐릭터 구성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언니인 카롤리나는 신중하게 생각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 걸음 내딛을 줄 아는 사람이고, 동생인 에바는 정의롭고 행동력이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마음이 약해지는 사람이다. 자매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수상한데다가 서로 속고 속이고가 반복되는 양상이라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초반에 일등항해사가 완전히 호색한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의외로 정의감이 있는 캐릭터이다. 카롤리나의 새언니를 연기한 배우가 굉장히 연기를 잘한다.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처..
루시퍼 Lucifer 호무리: 중2병드라마설정 처음 틀었을 때부터 너무 웃겼다 LA 배경인데 주인공은 영국 억양을 쓰고 주인공 이름이 루시퍼 모닝스타고 주인공이 웃으면 최면걸린것처럼 말을 하게 됨 깔깔까르르깔깔 그리고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루시퍼 역의 배우가 웃을 때마다 너무 바보같은데 거기에 사람들이 홀랑 넘어가니까 진짜 웃겼다... 경찰과 인연이 닿아 수사를 도우며 살게 되는 루시퍼의 이야기인데 경찰 수사는 재미가 없고 루시퍼네 콩가루 집안 얘기나 주변인 얘기가 더 재미있음 주인공 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캐릭터 설정을 잘했다. 메이즈, 린다 등 다른 캐릭터들이 오히려 더 입체적이고 더욱 알고 싶게 하지만 주인공들은 딱히 거기서 발전이 없음 주인공인 형사 클로이 데커는 외모는 내 취향인데 캐릭터가 너무 평평하고 재미가 없..
레이디버드 Ladybird 호무리: 개봉 당시 주변에서 꽤 많이들 칭찬하길래 내심 기대를 하고 봤지만.... 생각보다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이 영화에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딸이기 때문에, 자식이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고 만약 내가 영화의 주인공과 비슷한 나잇대였으면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겠지만 지나고 보니 느낄 수 있었던 것들을 말하는 영화여서 적당한 나이에 본 기분이다. 적당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킵홀딩온 호무리: 봄툰에서 감상할 수 있는 단편 만화. 전연령가에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인만큼 상큼하고 풋풋한 이야기이다. 서브남주가 어둠의 흑막처럼 등장하더니 그냥 갱얼쥐 되어서 귀여워짐... 알찬 단편이지만 섭남 존재감이 살짝 약해서 아쉬웠다.
청의 엑소시스트 青の祓魔師 호무리: 액션물인데 연출이 구리지도 않았고 주인공이 캐붕없이 일관성을 유지한다. 사람좋은 멍청이었고 끝까지 사람좋은 띨빡임 그러나 클래스메이트들을 100% 활용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1기 엔딩을 투피엠이 불렀다! 깜짝 놀랐음 소년만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럭저럭 즐겁게 시청했다. 이 작품의 메인 테마는 악마들도 그냥 살아있는 존재다! 서로를 배척하지 않고 어울려 살 수 있다! 인듯 하지만 어울려 살 수 있는 악마의 개체수가 한정된 느낌... 인간 중심으로 선정된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설정에서 앗샤(이승)와 게헤나(저승/마계)는 거울같은 존재라고 해서 혹시 한 쪽이 붕괴되면 다른 쪽도 같이 붕괴하는 그런 설정이 나중에 나오는것인가! 하고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네요 ... 왜 거울같다고 한거야 뭔 일이..
AJIN 亜人 호무리: 2.5D 애니메이션이라길래 흥미가 동해 보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같은 느낌이 난다. 촘촘한 설정과 세계관이 돋보이는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역시나 시간상 원작이 일부 생략된 것 같다. 일본 애니를 볼 때마다 입이 아프게 지적하는데, 여기서도 빠지지를 못했다. 다른 것은 다 발전해도 개빻은 여캐 모델링은 도대체 발전할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다. 아인에 나오는 모든 남성 캐릭터는 굉장히 현실적인 외모를 자랑한다. 그렇지만 여성 캐릭터는 수도 적고 비슷비슷하게 동그란 눈코입을 바탕으로 거유인지 빈유인지만 결정되어 나오는 듯 하다. 특히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인 마이어스의 경우 정도가 심해서 거유/엉덩이/S라인을 과하게 강조하다 보니 움직임이 사람같지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