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
[라일리] 난폭하고 상냥한
해달러
2020. 9. 18. 16:53
해달 🦊
별점 2 / 5
호무리가 좋아하는 단편이다. 사실 #서양풍 #황제공 #평범수 키워드 돌리고 10% 할인하길래 사봄
짧게 끝나는 술래잡기가 보고 싶다면 볼만하다
하지만 나는 삽질을 좋아하기 때문에 - 사귀기 직전의 그 눈치보고 고구마 먹고 질투도 해주고 서로 딴 생각하고 어쩌고 저쩌고 - 태어나기를 장편성애자라서 우선은 별로였다
하지만 주어진 분량 내에 착실하게 감금 사랑 임신 청혼 결혼 할건 다 해버리는 친절한 소설이다
1페이지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다. 보면서 껄껄 웃음이 터진다.
하지만 내가 보고싶었던 것 : 후덜덜덜.. 황제사마.. (감히 눈도 못마주침) (지림)
얘가 보여준 것 : 쨍알 쨍알! 니가 황젠데 뭐 어쩌라고! 강간은 나빠! 그래서 용서 못해!
나는 미친 서민이 감히 황제에게 반말하는 꼬라지를 차마 볼 수가 없는, 그러한 노예 DNA로 이뤄진 인간이다. 그러므로 별로였다.